공짜로 데려온 차세대 유망주 사사키, 8월 말 복귀 유력

최악의 제구력 극복하고 진짜 에이스로 거듭날까

로버츠 감독, 사사키 복귀 시점 직접 언급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유망주 사사키 로키의 복귀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월 15일 사사키가 통증 없이 재활 투구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 중이며, 8월 말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약 144.8km)까지 나왔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고 평가하며 라이브 피칭과 재활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성비 최고 유망주, 그러나 실전에서는 미완의 대기

사사키는 다저스가 국제 아마추어 FA 계약으로 보너스 풀을 활용해 사실상 공짜로 데려온 차세대 유망주다. 어린 나이와 압도적인 구위, 저렴한 계약 조건 덕분에 미국 진출 당시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아직 완성형 투수가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34⅓이닝 동안 삼진 24개, 볼넷 22개를 기록해 제구력 문제를 드러냈다.

심각한 제구력 문제 극복 가능성은?

사사키의 가장 큰 과제는 제구력 향상이다. 볼넷율은 14.3%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며, 삼진율은 15.6%로 하위 4% 수준이다. 그의 가장 많이 던지는 패스트볼은 평균 시속 96마일(약 154.5km)로 메이저리그 투수 상위 23%에 해당하나 피안타율은 0.253으로 높고, 헛스윙 유도율도 10.1%에 그쳐 위력은 떨어진다. 반면 일본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스플리터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피안타율 0.158, 헛스윙 유도율 35%, 삼진 결정 구종 비율 16.5%로 결정구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

다저스의 기대와 성장 가능성

다저스 구단은 사사키의 가능성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신인 시즌은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퍼포먼스든 건강이든 완벽한 출발은 아니었지만, 이번 경험이 이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배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회복 후 복귀가 예상되는 8월 말부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과연 그는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 보여줬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까.

관련 링크

•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 나무위키 - 사사키 로키
• Sports Illustrated - MLB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