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종료 클럽 월드컵 이후 떠나는 전설들, 한 시대의 끝

2025년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이 결승전을 앞둔 현재, 단순한 우승 경쟁 외에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영광과 역사를 함께한 베테랑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소속팀과 이별을 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앙헬 디마리아, 유럽 무대와의 작별

디마리아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벤피카 소속으로 출전, 3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첼시에 패하며 조용히 퇴장했다. 이후 그는 유럽을 떠나 고향팀인 로사리오 센트럴로 이적했다. 약 20년에 걸친 유럽 커리어의 끝이었다.

디마리아는 Transfermarkt 기준 총 700경기 이상에 출전해 150골이 넘는 득점을 기록한 월드클래스 윙어로, 레알 마드리드와 PSG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사리오 복귀에 대해선 언제나 돌아가고 싶었다. 드디어 꿈을 이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레알의 중원을 이끈 전설, 루카 모드리치의 마지막 인사

모드리치는 201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크카모’ 라인으로 불린 크로스-카세미루-모드리치 트리오의 일원으로 유럽 제패에 큰 역할을 했다. 14년간 28개의 트로피를 쌓으며 레알의 레전드로 남은 그는 결국 구단의 세대교체 방침에 따라 떠나기로 결정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광스러운 여정이었다. 마드리디스타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AC 밀란 이적이 확정되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뮌헨의 상징, 토마스 뮐러의 조용한 작별

200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뮐러는 756경기에서 250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뮌헨 그 자체’였다. 그러나 점차 줄어드는 출전 기회와 잦은 부상, 주급 문제 등이 겹치며 결국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구단과 이별하게 됐다.

PSG전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역전을 만들지 못한 뮐러는 SNS를 통해 영광이었다. 이제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 시간 이라며 은퇴 혹은 비유럽 이적을 암시하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먹튀보안관이 본 클럽 월드컵의 의미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강팀들이 총출동한 만큼 경기력 외에도 서사와 감정이 넘쳐났다. 특히, 레전드들의 작별 무대는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BO 공식 통계에서도 확인되듯 국내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전환기의 고참 선수들과의 이별은 팬들에게 항상 감정적 파장을 준다. 먹튀보안관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유럽 축구의 세대교체가 점점 본격화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유럽 무대, 또 다른 전설을 기다리며

디마리아, 모드리치, 뮐러. 이 세 명의 이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이며, 이제는 새로운 얼굴들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할 시간이다. 클럽 월드컵은 단지 우승을 가리는 무대가 아닌, 축구 인생의 굴곡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팬들은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세대의 전설을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