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시간을 되돌리는 베테랑 10승에 ERA 3.27, 누가 37세인지 알겠나요

부상 이후에도 여전한 활약

MLB.com은 11일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나이를 잊은 듯한 베테랑 6명을 소개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다. 재작년 어깨 수술, 지난해 무릎과 발가락 수술을 받고도 5월 중순 복귀해 팀에서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커쇼는 19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43, WHIP 1.16로 부상에서 돌아온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보다 더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구속보다 효율로 압도

커쇼는 빠른 공 구속은 떨어졌지만 80마일대 후반~90마일대 초반 포심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시즌 평균 포심 구속은 89.0마일이며, 커브와 스플리터 피안타율은 각각 0.158, 0.200에 불과하다. 하드히트 허용률은 리그 상위 4.3%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기대와 영향

MLB.com은 커쇼가 오프시즌 수술 후에도 37세 시즌에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8월 5번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고,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8탈삼진을 기록하며 개인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주축 선발투수 역할이 예상된다. 커쇼의 기대 이상 활약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마무리 전환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트리플A 재활 등판 중인 사사키 로키 역시 구원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및 참고

• MLB.com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