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저 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시구 LAFC 홈 데뷔전 앞두고 분위기 최고조

[스포츠 분석] 손흥민이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팬들의 눈앞에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시구를 선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던 완벽한 프리킥처럼 이번에는 마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제구력을 과시했다.

다저 스타디움에 등장한 손흥민

현지 시각 8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 손흥민은 특별 시구자로 나서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포물선을 그린 투구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꽂혔고, 이에 시포로 나선 다저스의 간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손흥민을 끌어안으며 축하했다. 현장 분위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스타 플레이어와 도시가 교감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소속팀 LAFC가 공개한 연습 영상을 통해 첫 투구지만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실제 시구 결과는 준비된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손흥민의 LAFC 입단과 홈 데뷔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는 자리였다. LA 다저스와 LAFC는 같은 도시를 연고로 두고 있어 스포츠 팬덤을 연결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손흥민은 오는 9월 1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경기에서 홈 데뷔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원정에서만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LA 팬들과 직접 만나는 첫 무대다.

손흥민은 시카고, 뉴잉글랜드, 댈러스 원정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이미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득점, 어시스트, PK 유도까지 전방위 활약으로 현지 언론은 손흥민 효과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첫 3경기는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정도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체감한 팀 기여도를 반영한 평가다.

이번 시구와 홈 데뷔전은 손흥민이 LA라는 도시에서 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야구 팬, 축구 팬을 넘어 지역 전체가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의 성공적인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MLS와 LAFC의 흥행을 이끌 중요한 계기다. 만약 홈 데뷔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손흥민은 LA 스포츠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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