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한국인 최초 UEFA 슈퍼컵 우승 중거리포로 추격 불씨 지폈다

 

후반 교체 투입 후 만회골·승부차기 성공 PSG, 토트넘 꺾고 정상

이강인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UEFA 슈퍼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매 시즌 우승을 경험하고 있는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올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PSG는 토트넘 홋스퍼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PSG는 이번 우승으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토트넘의 초반 우세 세트피스로 2골

토트넘은 3-5-2 전형으로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렸다. 전반 38분 판더펜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분 로메로의 헤더가 굴절돼 추가골로 이어졌다. PSG는 전반과 후반 초반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의 왼발 한 방

PSG는 후반 22분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40분, 뎀벨레의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가 걷어내지 못했고, 비티냐가 이를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추격골을 만들었다. 이는 그의 시즌 1호 골이었다.

극적인 동점과 승부차기 결승

PSG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하무스의 헤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이 실축과 득점을 주고받았고,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PSG가 앞서 나갔다. 마지막 키커 멘데스가 골을 넣으며 PSG가 슈퍼컵 우승을 확정했다.

이강인의 유관력 입증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팀의 반격을 이끈 만회골과 승부차기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합류 이후 PSG는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으며,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우승 청부사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