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부상으로 무너진 키움의 2026년 플랜, 100억 원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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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과 202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는 2026년을 반전의 해로 계획하고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안우진이 시즌 초부터 가세하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영입해 ‘스리펀치’ 선발진을 완성한다는 구상이었다. 상위 지명권으로 뽑은 신인들을 성장시켜 안우진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까지 강팀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그러나 올 시즌 상위 라운드 신인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전력 강화에 차질이 생겼고, 결정적으로 안우진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모든 계획이 흔들렸다. 구단이 송성문과 12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팬심을 다독였지만, 에이스 이탈이라는 악재를 막진 못했다.
예상치 못한 어깨 수술과 장기 결장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무리하던 안우진은 팀 청백전 등판 후 벌칙성 펑고 훈련 도중 넘어져 어깨 인대 손상을 입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남은 시즌 출전은 불가능해졌고 2026년 상반기 복귀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중 부상이 아니어서 부상자 명단에도 오를 수 없어 등록일수 확보조차 불투명하다.
이 부상은 안우진 개인에게도 큰 타격이다. 그는 2027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이번 부상으로 2028년 이후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이 한 살 차이가 계약 총액에서 100억 원 이상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만큼 금전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포스팅 자격 일정에 미치는 영향
안우진은 데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등록일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포스팅 자격을 위해 시즌별 결손일수를 채워야 했다. 올 시즌과 내년 WBC 출전을 통해 부족한 일수를 채우려 했지만, 이번 부상으로 두 계획이 모두 무산됐다. 구단이 올해 등록만 해주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으나 규정상 제한이 있어 가능성은 낮다.
마무리 주승우 이탈로 더 커진 전력 공백
설상가상으로 올해 마무리로 활약한 주승우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내년 시즌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이스와 마무리가 동시에 빠진 키움은 전력 구상 자체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구단과 나 모두 아쉽지만 본인이 가장 속상해하고 있다”며 안우진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주축 전력 공백이 장기화되면 2026년 반등은커녕 성적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
4년 연속 최하위 위기
키움은 올해도 최하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는 KT와 한화가 경험했지만, 신생팀이었던 KT와 달리 키움의 경우는 전력 부재로 인한 불명예 기록이 될 수 있다. 자칫하면 4년 연속 최하위라는 초유의 기록까지 거론될 수 있어 구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안우진 부상은 단순한 시즌 아웃이 아니라 키움의 장기 계획과 재정, 그리고 구단의 명예에 직격탄이 됐다. 2026년 반등을 목표로 세운 청사진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이제 키움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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